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1일~3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 예선라운드에 출전, 태국, 독일, 세르비아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대표팀은 주장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으로 홈에서 3전 전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첫 상대인 태국은 세계랭킹 12위로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에 비해 약체로 꼽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2012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에서는 쿠바와 중국을 물리치고 4위에 올랐고 2012 AVC컵에서 한국에 0-3 패배를 안긴 적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24승5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태국 대표 선수 대부분은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공중에서 낮고 빠르게 볼 배급과 공격이 이뤄지고 이동공격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선구 감독은 "태국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기 때문에 강한 서브로 수비라인을 흔들어 놓고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신장을 이용한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세르비아와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랭킹 9위인 독일은 신장과 체력이 한국보다 뛰어나고 큰 키에서 나오는 점프서브도 위력적이라는 평이다. 과거 박대희 감독과 이희완 감독이 독일을 지도한 적이 있어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다른 팀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 유럽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6승5패로 앞서지만 2000년도 이후에는 3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7위의 강팀으로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7패로 열세를 보여왔다. 2012 런던 올림픽 예선라운드에서는 한국에 1-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2009~2011년 3년 연속 유럽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구 감독은 "독일과 세르비아는 높이와 파워가 좋다"며 "단조로운 공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우리가 안정된 리시브로 상대방의 블로킹을 교란시켜 공격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훈련시간이 충분치 않아 완벽하지는 않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있는 시합인 만큼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태국과 독일에 연승하고 상승세를 일요일 경기인 세르비아전으로 이어가 3승을 거두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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