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박은선이 제2의 축구 인생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로 떠난다.박은선은 지난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여자 축구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WFC 이적을 위해 출국했다.최근 박은선의 소속 팀 서울시청과 로시얀카가 이적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조율만 남겨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한 사항만 조율하면 박은선은 러시아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앞서 박은선은 여자 축구 사상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해 WK리그 타 팀 감독들이 성별 검사 얘기를 꺼내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해 득점왕(6골)을 차지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고, 결국 러시아 여자 축구리그로 진출해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박은선은 "내 능력을 시험하고 싶다. 좋은 경험의 무대로 삼겠다. 바라건대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박은선 러시아 진출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은선 , 멋있어요" ,"박은선, 응원할게요", "박은선, 러시아에 가서도 비상하시길", "박은선,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