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19기 1대가 최근 비행훈련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종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에만 모두 3차례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군 소식통은 이달 초 황해도 대탄 공군기지 안근에서 미그-19기가 추락했으며 지난 6월에 이어 세 번째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추락 이유가 비행 미숙이 아닌 기체 노후화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특히 추락사고 이후 북한에서는 전투기가 뜨지 않고 있으며 비행훈련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기체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그-19기는 옛 소련이 1953년 개발한 기종이다. 북한에는 모두 90여대가 운용 중인데, 모두 도입한지 40년이 넘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983년 북한 이웅평 상위(대위)가 몰고 귀순해 유명세를 탄 전투기이기도 하다.현재 북한은 미그-19기 외에도 미그 계열(미그-15·17·21·29) 전투기 400여 대 등 820여 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약 40% 가량이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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