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뉴컴퍼니 대표 "대구 공연, 중국시장 타깃 삼아야" 이상원 `극단 뉴컴퍼니` 대표(사진)는 31일 대구경북연구원 18층에서 개최되는 콜로퀴움에서 `중국공연시장의 흐름과 지역대응방안`을 주제로 대구 공연계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이상원 대표는 대구산((産) 창작뮤지컬 `만화방 미숙이`로 서울 대학로에서 큰 흥행을 일으켜 화제가 됐던 뮤지컬 전문가로, 최근에는 한-중 합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중국으로 무대를 넓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떠오르는 해외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을 타깃삼아 문화 공연을 제작·수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한국 공연시장이 직면한 어려움과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에 대해 먼저 설명한 뒤 국내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나름의 해법도 제시한다. 서울이라는 메이저 시장이 있는 한 국내 수요에만 머무르는 지방 공연계는 성장을 하지 못 하거나 지방의 한계에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특히 이 대표는 현재 서울의 공연 수요조차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자원이나 자본, 인지도가 매우 약한 대구 역시 저조한 수요 공급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G2의 `문화대국`으로 불리는 중국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새로 짜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특히 김종욱찾기, 비밥, 광화문 연가 등 한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공연이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어 중국은 이러한 `공연 한류`에도 익숙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중국 공연시장의 경우는 이미 K-Pop과 한국 드라마들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기반을 이루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해 성공한 뒤 다시 지방으로 유턴(U-turn)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역의 공연축제가 전세계인의 축제로 발전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프린즈 페스티벌처럼 대구의 공연도 작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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