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가 30일 한전이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공사를 기습적으로 감행한 지 10일째를 맞으며 공사중단과 지중화 논의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선로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각종 이권과 한전의 편의주의에 의해 임의적으로 그어진 것에 불과하며 탁상설계로 주민들의 삶은 전쟁과도 같은 파탄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또 주민들로서는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분노가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 아니라 벼랑 끝에 몰린 주민들이 불상사를 당하지 않을까 대책위 활동가들이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보살피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책위는 한전은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인 23호기 구간 지중화 논의에 나설 것과 그동안의 행태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성의있게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또 청도경찰서 대부분 직원이 다른 문제들은 내팽개쳐둔 채 작은 마을 삼평리에 24시간 주둔하며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경찰도 한전의 경비용역 노릇을 중단하고 즉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