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견우와 직녀에게 추억을 선물합니다."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지난 1일(음력 7월7일은 공휴일인 관계로 7월6일에 이벤트 진행) 칠석을 맞아 77쌍의 연인들을 대상으로 `대구대의 견우와 직녀를 찾아라` 세시 이벤트를 진행했다.중앙박물관은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세시 `칠석`의 뜻을 되새기면서도 젊은 세대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칠석의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난다는 `견우직녀설화`로 잘 알려진 세시다.참가자들은 중앙박물관에서 왕과 왕비 복장 체험 등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또 페이스북을 통해 칠석 이벤트에 참가한 연인들에게 영화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연인들의 날`인 칠석의 의미를 되새겼다.연인 이벤트에 참가한 김정인씨(과학교육학부 3년.22.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발렌타이데이 등 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은 잘 챙기지만 우리 고유의 세시는 잘 모르는 게 문제"라며 "우리 고유의 칠석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상품을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단오, 칠석 등 절기에 따라 우리나라 전통 풍속에 대해 학생 및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세시 이벤트를 진행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향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