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기업의 경영평가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열차 지연율과 안전사고 증가 등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대구도시공사와 대구시설공단 역시 작년에 비해 다소 등급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중상위권에 머물러 경영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상수도와 대구환경공단의 경우 2위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위탁해 전국 32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 상수도와 대구환경공단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평가에서 대구도시공사는 3위, 대구환경공단은 2위, 상수도는 2위로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대구시설공단(3위)은 다등급, 하수도 분야(3위) 라등급이지만 전년도 대비 1단계 상승한 반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다등급(6위)으로 다소 부진한 평가등급을 받았다.대구도시공사의 우수 평가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와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건실 재무구조 확립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게됐다.대구환경공단 역시 부채감축과 경영효율화, 불합리한 복지제도 개선, 위법한 노사협약 개선 등 공공 부문의 비정상의 정상화에 초점을 둔 점과 10년 연속 노사 무한협력선언, 임금협상 무교섭 체결 등으로 작년에 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수도특별회계는 나등급으로 전국 8개 중 2위로 전년과 동일한 평가를 받았다.대구시설관리공단은 다등급으로 전국 5개 중 3위로, 전년도 대비 1단계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도시철도공사는 다등급으로 전국 7개 중 6위에 머물렀다.이는 지난해 전국 1위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경영성과를 제외한 전 영역이 평균점을 상회했으나, 경영성과 부문인 열차 지연율과 안전사고 발생 증가로 평가등급이 하락했다.하수도특별회계는 라등급으로 전국 7개 중 3위로, 전년도 대비 1단계 상승했다.이는 부채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낮고, 회계상 유형자산 데이터베이스화, 업데이트가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대구시 유승경 기획조정실장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공공 서비스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