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에 조선시대 황포돛배가 떴다.안동시가 전통 방식을 최대한 살린 황포돛배를 만들어 안동호에 띄워 눈길을 모으고 있다.시는 조선 선조 때인 1608년에 편찬한 당시 안동부의 읍지인 `영가지(永嘉誌)` 기록에 근거해 최근 안동호 보조 호수에 조선시대 나루터 형태를 모방한 개목나루(犬項津)를 복원했다.개목나루를 중심으로 운행한 황포돛배도 제작했다.조선시대에 유행한 황포돛배는 말 그대로 황색 천으로 된 돛을 달고 바람 힘으로 어업을 하거나 물자를 수송했다고 한다.디젤기관을 달고 길이 약 10m에 너비 2.7m, 3.59t의 목선으로 만든 이 황포돛배는 이름이 `월영누리호`이고 한 번에 승객 10여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시는 시험 운전을 계속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안동호를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돛배를 본격 운영한다.권기철 안동시 인프라개발담당은 "안동에는 전통 유교문화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고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하나 체험할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목나루와 황포돛배를 복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