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1차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논공읍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산업통산자원부에 전달할 건의서를 통해 "달성에너지가 본리리에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소)열원시설 설치에 대해 불허가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또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공단지역이기도 하지만 현재 10개의 아파트가 조성돼 있고 지역 인구의 85%인 7422가구 1만97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지역"이라고 강조했다.주민들은 "지금도 300여개의 공장 가동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극심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우드칩 등 연료를 사용하는 열병합 시설이 들어오면 더 이상 이곳에서 살수가 없다"며 추진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어 "아무리 좋은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춘다고 해도 100% 완벽한 시설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나중에 관리나 시설 노후로 인해 환경오염은 심해지고 주민들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는 수혜를 보는 기업의 직원과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이 사업이 전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인양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최근에서야 이러한 사업이 있음을 알았고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손성율 논공읍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주민 건강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침해 할 것이 뻔 한 열병합 발전사업의 불허가 처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역민들 뜻이 수용되지 않을 때는 강력한 주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점근 논공읍번영회장은 "현재도 주민들은 대규모 공단지역으로 인해 건강상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열병합 발전사업 신청 건에 대해 불허가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간절히 요구한다"고 말했다.주민들의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소)열원시설 설치 불허가 건의서는 논공읍 주민 서명록과 함께 조만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열병합발전소 건립사업은 달성에너지(주)가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1만3676㎡ 부지에 9.8MW급의 SRF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2016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2011년 9월부터 추진해 왔다.달성에너지는 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열과 전기를 달성1차산단내 한국델파이 등 11개 업체에 공급하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에 되파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