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제 식구챙기는 전리품 인사`가 여론 도마에 올랐다. 수성문화재단의 제3대 상임이사에 또 관료출신을  선임했기 때문이다.문화예술계 출신은 관료의 벽을 넘지 못하는 수모를 안았다.지역 문화예술계는 이번 상임이사 선임은 원칙을 무시하고 관료출신 위주로 짜여진 각본 선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예술계는 상임이사 선임이 과연 능력 위주의 발탁 선임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냐고 항거했다.수성구청 A씨는“관피아의 문제보다 복지부동하던 공무원이 시류를 만나 머물러 있거나 산하기관으로 내려간 것이 문제다"고 일침을 놨다. 박근혜 대통령의 관피아 척결 호엄정담이 지방에는 씨알도 안먹힌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때문에 관피아 척결이 정부 따로 지방 따로라는 뼈있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실제 지난1일 취임한 조춘지(59)상임이사는 선임 절차를 코앞에 두고 사직한 수성구청 복지국장 출신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성문화재단 인사위원장직을 겸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재단의 인사를 총괄했던 당연직 인사위원장이 개방직 재단 상임이사로 말을 갈아탄 셈이다.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 모집공고 상에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행정과 경영능력을 갖춘자 △문화단체 문화법인 문화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해당기관 경영의 경륜과 식견을 가진 자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하지만 예상은 관료출신으로 낙점, 관피아 멍에를 뒤집어쓰게 됐다.조준치 전 수성구청 복지국장이 상임이사에 선임됐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면 이진훈 구청장의 지도력 역시 불거질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하고있다.재단측은 “이번 선임 과정에 6명이 응시했고, 서류심사에 3명이 통과해 2명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재단 상임이사의 인사는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고 강조햇다.가장 의문이 되는 "인사추천위의 인적구성과 평가기준 및 응시자의 인적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수성구의회 모 의원도 "구청의 개방직 주요 인사가 선거 후 의회의 임기가 막 시작되는 과도기에 진행된 것 같다. 예민한 문제라 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6명 응시)에 문화예술계 출신이 응시했지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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