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폭행 살인 사건, 김관진 안보실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자식을 군대 보낸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심지어 자녀들을 집으로 소환하겠다고 하고, 구타를 당할 경우, 이를 알릴 전화통화 암호를 정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왜 ‘힘없는’ 경찰은 책임지고 검찰은 김기춘 실장 뒤에 숨는가. 유기홍<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이 한 말이다.야권이 윤일병 폭행 살인사건과 관련, 김관진 안보실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정부를 옥죄고 있다.유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정론관에 가진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윤일병 구타 살인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그는 군 통수권자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윤일병 사건에 대해 먼저 사과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늘 이런 식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대통령은 부하들 탓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대통령이 일벌백계를 말하자 버티던 권오성 참모총장이 사퇴했다. 일벌백계, 한사람을 벌해서 백명에게 경각심을 준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일벌백계의 진짜 대상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라고 공격했다.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최종 책임은 명백히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있다. 그런데도 김실장은 윤일병 사건에 대해 국방부에 물어보라며 떠넘기고 딴청을 부리고 있다고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안았다.윤 수석대변인은 김관진 실장이 국방부장관이었던, 2011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고, 2012년 북한군 노크귀순, 그리고 북한 무인기 축소·은폐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영전했다고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유 수석대변인은 공은 아래로 돌리고 책임은 위에서 져야 한다. 연대장, 대대장, 포대장까지 처벌했다. 김관진 실장이 진정 군인이라면 비겁하게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 압박을 가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 차원에서, 병영문화를 개선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진정성을 갖으려면 당장 김관진 실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그는 김기춘 실장을 향해서도 한마디 했다.박근혜 대통령의 일벌백계 발언 후 이성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유병언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해임한 것이다. 그런데 경찰총장은 사퇴하는데 왜 김진태 검찰총장은 물러나지 않는 것인가? 이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져야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했는데, 검찰과 법무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국민들은, 검찰이 경찰보다 유병언 수사에 대해 책임이 더 크면 컸지 작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유병언 수사 참사의 최종책임은 검찰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힘없는 경찰만 책임지고 힘 있는 검찰은 살아남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유 수석대변인은 인사는 가장 공평해야 한다. 경찰이 책임을 졌다면, 검찰은 몇 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리쳤다.유 수석대변인은 김진태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