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6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일각에서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김 장관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김 실장의 국방장관 시절인 2011년경에 `부대 내에서 사고가 나도 육군 참모총장이나 국방장관까지는 보고하지 말고 알아서 처리해라`고 지시를 내린 게 사고가 생겼을 때 우리끼리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김 실장이 그런 지시를 내린 것은 사고처리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다고 훈련이 더 잘됐다고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사고대처능력을 떨어트렸기 때문에 김 실장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김 실장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된다"면서 "본인이 왜 당시에 그런 지시를 내렸는지, 사고가 나더라도 보고를 안 해도 된다고 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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