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병언 일가와 특수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6일 보도자료에서 "오 전 시장은 오하마나호에 탑승해 `청해진해운 크게 번창하세요`란 메시지와 사인을 남겼다"며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최 의원은 "오 전 시장이 오하마나호를 탑승한 것은 2011년 6월17일"이라며 "서해뱃길 답사를 간다며 경인운하 김포터미널을 찾은 데 이어 오하마나호에 탑승해 제주까지 다녀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한강 수상택시 사업 운영권을 청해진해운에게 준 데 이어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하려던 수륙양용버스 민자 사업자로도 청해진해운을 선정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최 의원은 또 "오 전 시장이 유병언씨의 장남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시장 재임 기간 중 적어도 2차례 이상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구원파가 폭로한 유병언씨 출판기념회 등 행사 참석인사 명단에 오 전 시장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이 청해진해운이 운항하는 여객선에 청해진해운의 번창을 기원하는 메시지까지 남긴 것"이라며 "그와 청해진해운 및 유병언씨 측이 매우 특수한 관계가 아닌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덕담으로 보기 힘들다"며 "청해진해운이 성장하는 과정에 오 전 시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오 전 시장과 유병언씨 일가가 어떤 관계인지 오 전 시장을 국조특위 증인으로 채택해 밝혀야 한다. 부족하다면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만들어질 진상조사위원회에서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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