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50분께 안동시 송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15t 탱크로리 유조차가 전복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유조차가 전소됐으며 또 근처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갤로퍼 승용차와 1t트럭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불은 40여 분만인 이날 오전 10시30여 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7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당시 불길이 거센 데다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이 일대 교통이 2시간가량 마비됐고 또 인근에 사는 주민과 상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난 차량의 운전자들은 스스로 대피해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을 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유조차가 안동 옥동 생명과학고 방면에서 풍산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도중 옆으로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