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7월~9월) 화재예방과 관련해 화재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7월 말 현재 화재 1,078건, 인명피해 66명(사망 10, 부상 56), 재산피해 44억4200만 원이 발생했고, 2013년도 대비 화재 113건(11.7%) 소폭 증가, 인명피해 1명(1.5%), 재산피해 5억5500만 원(14.3%) 발생으로 증가 추세이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의하면 지난 2013년 여름(장마)철 333건의 화재와 28억3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15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114건으로 전체 화재원인 중 68.8%를 차지했다.올해 여름철인 7월부터 8월 5일 현재까지 135건의 화재 중 전기적 요인 48건(35.5%), 부주의 45건(33.3%)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지난해 여름철 부주의 화재 115건 중 세부현황을 보면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51건(44.3%)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는 잘못된 시민의식 등으로 인해 야외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음식물 조리 중 화재 18건(15.6%), 불씨.불꽃화원방치 화재가 10건(8.7%) 순으로 발생했다.올해 7월부터 지난 5일 현재까지도 부주의 화재 45건 중 담배꽁초 등에 의한 화재가 21건(46.7%)을 차지해 일상생활 속 부주의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또 지난해 여름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114건이며, 세부현황을 보면 단락(합선) 31건(27.2%), 절연열화 27건(23.7%), 접촉 불량 13건(11.4%), 과부하/과전류 16건(14%), 누전.지락 7건(6.1%), 트래킹 7건(6.1%)순으로 나타났다.올해 7월부터 지난 5일 현재까지도 48건의 전기적 요인 화재 중 단락 24건(50%), 절연열화 12건(25%) 등 발생해 전기화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철 습도가 높을수록 전기 절연이 파괴되고, 누전현상이 발생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며,지난해 화재 중 최초 착화물로 보면 조명, 간판 5건, 전력공급용 전선 2건, 옥내 인입배선 3건, 계량기 2건 등은 비 또는 습도와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고, 올해 여름철인 7월부터 8월 5일 현재까지도 약 13건(계량기 등)의 화재가 비와 습도의 영향으로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따라서, 올해 여름(장마)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만 예방하더라도 화재가 감소될 수 있을 것이다.먼저 부주의에 의한 화재예방은 시민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시민의식 개선을 통한 화재예방에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대구시 오대희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장마)철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의 특성상 전기설비 및 배선은 사전 점검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한국전기안전공사(국번 없이 123)에 요청해 긴급 복구하는 등 여름(장마)철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