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라임병` 환자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경북도는 경주에 사는 이모(57)씨가 지난 2월 고열 등 감기증상을 보여 3일간 입원치료를 받고 통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9일 라임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감염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발병 초기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90% 회복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대개 합병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1건 발병했으며 올해는 전국적으로 6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경북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별 문제가 없다"며 "이번 환자도 지금은 건강에 이상이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