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8·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김보경은 경상북도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보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리더보드 꼭대기에 올라섰다. 전날 버디만 2개를 솎아낸 데 이어 이날도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이어갔다.나란히 6언더파를 친 이정민(22·BC카드)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9타 단독 2위에 랭크됐고, 보기 1개, 버디 7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김혜정(28)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지난해 E1 채리티 오픈과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은 1년 만에 추가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보경은 경기 후 "잘 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게 아닌데, 오늘은 운이 좋아 완벽한 경기를 했다"면서 "오버파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1m 이내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신고한 김보경은 이어진 6번홀에서도 날선 아이언샷 감을 앞세워 1타를 추가로 줄였다.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는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절정의 퍼트감을 뽐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무결점의 플레이는 계속됐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보경은 17번홀에서 13m 짜리 버디 긴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 넣으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로 4계단 내려앉았다.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를 기록, 허윤경(24·SBI저축은행)·김하늘(26·BC카드)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