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무릎을 꿇었다.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멍크턴의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비긴 한국은 1무1패(승점 1)로 C조 최하위에 머물러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 획득이 불투명해졌다. 나이지리아는 1승1무(승점 4)로 조 1위에 올라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와 멕시코가 1-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2무(승점 2)를 기록 중이다.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수의 실책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나이지리아의 롱패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디케가 수비진이 정돈되지 않은 가운데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너무 빠른 시간에 실점한 한국은 우왕좌왕했다. 이에 반해 기세가 오른 나이지리아는 거센 공격으로 밀어붙였다.한국은 전반 10분이 지나고 페이스를 찾았지만 전반 36분에 나이지리아의 역습에 다시 한 번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에주오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전반에 0-2로 뒤진 한국은 후반 27분 김소이(한양여대)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다.한국은 14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