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양호동 산호대교에서 투신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옷가지 등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구미소방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 산호대교에서 낙동강으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한 김모(40)씨를 구조한 바 있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52분께 산호대교를 지나던 행인이 칠곡군 북삼읍에 거주지를 둔 홍모(28)씨의 신분증, 지갑, 신발, 상의, 휴대전화가 들어있는 가방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미소방서는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낙동강 물속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8일부터 9일까지 낚시를 했던 낚시꾼도 강물이 첨벙거리는 소리 등을 전혀 들은적이 없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에서 말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홍씨의 부모는 "9일 오전 0시께 아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3차례 전화를 걸어왔다. 술깨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달래고 전화를 끊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홍씨가 구미의 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직장동료, 여자친구와 다퉜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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