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프린팅산업`에 뛰어 들었다. 그것도 가장 난이도가 높고 활용범위가 넓다는 의료분야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 ‘ICT기반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 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지역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컨소시엄을 구성헤 공모 신청한 결과,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대구는 이로써 `의료용 3D프린팅산업`의 메카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 사업은 IT·SW 기반의 산업융합 핵심 원천기술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3D프린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국공모사업이다. 주관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경북대학교병원, 진명아이엔씨, 대성산업 등 13개 기업 및 기관은 향후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지원 받아 정형외과, 치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용 3D프린팅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게 된다. 3D프린팅은 `꿈의 기술`이라고 불릴 만큼 신비로운 신기술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린터는 평면 종이에 화면 속 그림이나 글을 그대로 종이에 옮기는 기능을 가졌다. 그러나 3D프린팅은 복제라는 표현이 적당한 신기술이다. 실제 권총을 복제해 사용해 보이는 장면이 얼마전에 방영되기도 했다. ‘제3의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팅 기술이 미국과 북유럽권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가 크게 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의료용품 분야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3D 프린팅의 응용 분야를 넓혀나갈 수 있다는 욕심이 깔려 있다.산학 컨소시엄은 앞으로 3D프린터 장비와 함께 3D프린팅의 핵심요소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정형외과와 치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의료용품들을 3D 프린터로 생산하게 된다. 인공 치아, 인공 턱, 인공 관절 등 생체조직 대체물을 만드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던 것을 불과 몇 시간에 해결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의료용 3D프린팅산업의 미래는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시장도 클 수밖에 없다. 결국 대구시와 컨소시엄을 형성한 대학과 기업들이 합심하여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