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거듭된 부진 속에 4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롯데는 1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3-6으로 패했다.에이스 장원준이 등판했지만 결과는 패였다. 장원준은 4⅔이닝 동안 5실점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부진, 시즌 7패(8승)째를 당했다.3연패에 빠진 롯데(44승 1무 48패)는 5위 LG(44승 1무 50)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지난 6월20일부터 줄곧 4위 자리를 지켜온 롯데지만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후 삼성에 3연패, LG에 1승 2패를 당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2승 1패, NC에게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에게 1패, KIA에게 2연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올스타 휴식기 후 4승 10패다.롯데의 페이스가 떨어진 이유로는 선발진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1선발 유먼은 지난 6월25일 한화전(6이닝 2실점 승)을 마지막으로 6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던 8일 삼성전에서도 4⅓이닝 5실점 9피안타(1피홈런)로 무너졌다.옥스프링과 장원준 역시 불안하다. 옥스프링은 최근 3경기(무승 무패)에서, 장원준은 2경기(2패)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타선에서는 강민호와 히메네스의 부진이 아쉽다. 지난겨울 총액 75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강민호지만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민호는 올해 78경기에서 타율 0.215 10홈런 28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임에도 강민호의 부진은 계속됐고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다.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상황도 답답하다. 히메네스는 4월(타율 0.414 5홈런 16타점)과 5월(타율 0.337 6홈런 2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7월과 8월에는 타율 0.222 1홈런 3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지난 달 28일에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롯데는 11일 휴식을 치른 뒤 넥센(12, 13일), 한화(14, 15일), 두산(16, 17일) 등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압박당하고 있는 롯데가 부진에서 벗어나 4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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