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11일 일부 의원들이 수뢰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시대 변화에 걸맞지 않는 특권들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한 방탄 국회로 비춰지고 있다. 국민들도 분노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은 보수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시대에 걸맞는 제도 변화의 불을 당기는 것이 새누리당 보수 혁신의 출발이다.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저는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전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굉장히 어두운 전망도 예측된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굉장히 우리 경제가 좋지 않은 구조로 갈 수 있다는 시그널이다. 그리고 소비든 투자든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여러가지 어려움을 뚫어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서비스발전법, 관광진흥법을 포함한 투자 경제활성화 관련 민생 법안들이 그대로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며 민생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