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6월 발생한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22)에 대한 재판 관할을 현 8군단 법원에서 1군 사령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육군 관계자는 11일 "현재 군 형법상 상관살해와 군무이탈, 형법상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중인 임 병장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8군단에서 1군 사령부로 넘기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관할이 이전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 병장은 지난 6월 21일 오후 8시 15분께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관할권이 넘어가면 임 병장의 신병도 곧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1군사령부로 인계된다. 재판 역시 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공판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군 사법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군 당국은 앞서 지난 6일 윤일병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거세지자 이미 28사단 법원에서 4차 공판까지 진행된 재판의 관할을 이례적으로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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