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간부의 잇따른 음주사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월에도 경북경찰청 소속 B경정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실내체육관 앞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음주 교통사고를 낸 바 있다.이로 인해 경찰 내부에서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정작업에 나섰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1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소속 박모(53)경정은 지난 8일 오후 10시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이날 박 경정은 본인 소유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해 범어네거리에서 만촌네거리 방면으로 진행 중 1차선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2차선에서 앞서 가던 모닝승용차를 들이 받았다.사고 당시 박 경정의 혈중 알코올 수치는 0.171%로 만취상태였으며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박 경정은 이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31·여)씨가 허리와 어깨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아직 진단서를 끊지 않아 정확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후 다시 박 경정을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박 경정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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