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개최를 알리며 후배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골프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박세리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10층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내 이름을 딴 대회여서 영광스러운 반면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그는 "대회가 이제 처음 출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국내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조인식에는 최윤(51)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세진(40)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감독 등 8명의 인사가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골프대회를 축하했다.2010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해 온 러시앤캐시는 모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달 예나래·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을 계기로 새 골프 대회를 기획했다.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개척한 `LPGA 1세대` 박세리의 위상을 기리고 후배 양성을 위해 새 대회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이름을 붙이게 됐다.최윤 회장은 "박세리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많은 국민들에게 무한한 꿈과 용기를 심어준 영웅이자 은인이다"면서 "그런 은인을 모시고 골프 대회를 함께 할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0월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 파인코스와 매플코스를 오가며 진행된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고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총 1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놓고 초대 우승자를 놓고 샷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