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성일)가 새로운 통합이미지(CI)를 발표했다. 장애인체육회는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장애인체육회 CI 선포식 및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 시연회`를 개최했다.그동안 장애인체육회는 영문 명칭을 국내용 KOSAD(Korea Sports for the Disabled)와 국외용 KPC(Korean Paralympic Committee)로 나누어 사용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명칭 사용의 혼선을 막기 위해 영문명을 KPC로 통일했다. 나아가 지난 2005년 장애인체육회 설립 당시 만들었던 기존 CI를 9년여 만에 교체했다. 새 CI는 한국 고유의 `삼태극 문양`을 형상화하고 있다. 색은 파랑, 빨강, 노랑으로 이뤄졌다. 파랑은 `도전(도전하는 아름다움)`, 빨강은 `승리(승리의 함성)`, 노랑은 `조화(조화의 불꽃)`를 각각 의미한다. 도전과 승리와 조화의 힘이 삼태극 문양처럼 한데 어우러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이후 장애인체육회 소속의 선수들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 새 CI를 사용한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일 장애인체육회장은 "명칭 통합과 더불어 새로운 CI를 발표하게 됐다"며 "장애인체육회는 2005년 설립 이후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뤄왔다. 이번 새 CI 선포식을 계기로 시대적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장애인체육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의 체육 활동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번 새로운 CI 선포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선수 경기력 향상, 나아가 2018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까지 능동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입고 나설 한국 선수단의 단복도 공개됐다.단복 디자인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빨강, 회색, 감색을 더해 태극기 느낌을 살렸다. 장애인 선수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기능성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김락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장은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아시안경기대회는 참 `행복한 대회`다"며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펼쳐질뿐만 아니라 규모도 역대 최대다.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종합 2위를 달성할 것이다. 특히 이웃 일본과의 2위 경쟁에서 한국 장애인 선수들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열린 단복 시연회에는 현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모델로 나섰다.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휠체어육상 2관왕을 차지한 홍석만과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기수였던 배드민턴의 김기연을 비롯해 박주연(휠체어테니스), 김호용(휠체어농구), 전미경(수영), 선진(조정) 등이 새로운 CI가 부착된 단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