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각 지자체별로 식약청과 함께 학교급식소 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폭염과 장마가 교차되는 요즘은 그 정도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민감한 시기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각종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조성되므로 음식물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식중독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 즈음이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주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학교 조리사 800여명을 대상으로 위생 안전교육을 실시한 것은 식중독이 발생되기 쉬운 하절기와 2학기 개학을 대비해서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적절한 조치였다. 다만 각급학교가 이용하고 있는 수련원이 누락된 것은 잘못이다. 교육은 학교급식 위생사고 원인 및 예방대책, 조리작업 중 발생하기 쉬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 학교급식 만족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소통교육 및 협의회, 학교급식 방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조리사들이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리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학교급식이 집단식중독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급식준비과정이 소홀한 탓이다. 식재료를 살피고 급식재료 처리과정과 조리과정 등 급식의 전 과정을 점검하는 일에 빈틈이 있었던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교육받은 학교조리사들이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갖고 학교급식업무를 수행한다면 식중독 발생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국 실천여부에 달린 일이다. 집단식중독 발병과 관련된 행정조치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원칙으로 하되 빈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식중독이 발병할 경우 해당 학교장을 징계위에 회부해 상당한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영양사와 조리사도 자격정지는 물론 고발조치 등으로 학교급식업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음식재료에 대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횟수를 늘이는 등 급식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생들도 손 씻기 등 개인위행 관리로 식중독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