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 셋 째날 약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1·707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가 된 배상문은 전날 공동 47위에서 무려 21계단이 상승한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PGA투어가 발표한 예상 페덱스컵 랭킹도 124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 올 시즌 정규 마지막 대회다. 오는 24일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를 필두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PGA투어는 이번 윈덤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4개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총 125명의 선수를 가린다. 기준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활용한 순위다.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에 따라 2014~2015시즌 풀시드 확보도 할 수 있어 이번 대회 성적은 특히 중요하다.배상문은 지난 대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6위(410점)를 기록, 12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에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대회 셋 째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고 예상 페덱스컵 랭킹도 124위로 동반 상승했다. 마지막 날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배상문은 다음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실수를 만회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1타를 아끼고 전반홀을 끝냈다. 10·11번홀에서 연속버디로 후반홀을 시작한 배상문은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 다소 주춤했으나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쳐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한국(계) 선수 중 재미교포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 노승열(23·나이키), 최경주(44·SK 텔레콤), 존 허(24·한국명 허찬수) 등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케빈 나가 페덱스컵 랭킹 20위, 노승열이 40위, 최경주가 53위, 존 허가 9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125위 상위에 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42위에 자리했으나 예상 페덱스컵 랭킹이 166위에 불과해 갈길이 멀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가 돼 전날보다 17계단 하락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예상 페덱스컵 순위도 4계단 하락한 152위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밟았다.한편 닉 와트니(33·미국)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플레이`로 3위에서 단독선두(14언더파 196타)로 도약했다. PGA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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