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대구과학고등학교 채수지(사진)학생(3학년)이 지난 14일 제8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and Astrophysics, IOAA)에 참가해 동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천문학 분야의 세계적인 두뇌올림픽으로 지난 2007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1회 대회가 열렸으며, 국가별로 만 20세 미만의 고등학생 5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루마니아 수체아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7개국 195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경시방식은 이론시험(50%),관측시험(25%), 자료분석시험(25%)의 성적 합산으로 이뤄졌다. 한국 팀은 개인 경시에서 총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장려상 1개를 수상해 종합 9위의 성적을 거뒀다. 대구과학고등학교는 지난해에도 조준혁 학생이 이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상했다.채수지 학생은 "국제대회를 통해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천문학 및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인류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과학고등학교는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으며 국제생물올림피아드, ISEP(인텔국제과학경진)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