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인부들을 태운 승합차가 커브길을 돌다 추락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지난 1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 7번국도 강동IC부근에서 김모(25)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커브길을 돌다 우측 가드레일을 받은 뒤 5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모(25)씨가 숨졌다. 또 뒷좌석에 있던 위모(23)씨 등 태국근로자 6명과 김모(22)씨 등 모두 7명의 근로자가 골절상 등을 입어 4곳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차량에 탑승한 이들은 KTX 경주 포항공사구간 근로자들로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던 중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내리막길인 IC구간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단독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