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이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김희국(대구 중·남구)의원은 15일 LH가 제출한 임대주택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말 현재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은 총 79만6437호로, 그중 경기도가 24만9386호로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서울이 6만5016호로 2위, 인천이 4만8165호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절반 을 차지했다.뒤를 이어 광주 4만8165호, 부산 4만4479호, 전북 4만4232호, 경남 4만3773호, 대구 3만9505호, 경북 3만6593호, 충북 3만5124호, 대전 3만3470호, 충남 3만1143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LH가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건설임대의 경우도 경기가 20만7180호로 가장 많고, 광주가 3만5930호, 인천 3만2447호, 전북 3만1933호로 4위, 경남 3만1860호, 부산 3만1719호, 서울 3만400호, 충북 2만9389호, 경북 2만860호, 대구 2만6385호, 충남 2만3230호로 집계됐다.LH가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의 경우는 전체 8만7748호 중 경기가 1만6369호로 가장 많고, 서울 1만19호, 전북 6749호, 광주 6115호 인천 5970호, 경남 5222호, 경북 5127호, 충남 4929호, 대전 4890호, 대구 4505호, 부산 3740호 순으로 나타났다.LH가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건설임대 59만770호 중 영구임대는 서울이 2만3920호로 가장 많고, 국민임대는 경기도가 16만3777호로 가장 많았다. 50년 공공임대의 경우는 경기도에 5580호로 가장 많고, 10년 공공임대의 경우도 전체 2만86호 중 경기도에 1만6913호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공공임대는 전체 7387호의 절반가까이인 3244호가 광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희국 의원은 “인구(수요)를 감안하다보니 서울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임대주택을 건설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5년 공공임대, 10년 공공임대가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입주 대기일수 등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통해 특정지역에 물량이 쏠리는 일이 없도록 균형 있는 임대주택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