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수성구청장의 조춘지 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과 관련한 ‘관피아 및 셀프인사’ 논란이 수성구의회로 번지고 있다. 수성구의회 김성년의원은 이번 인사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자 재단관련 기초자료와 상임이사에 응시한 6명의 후보명단을 확보했다. 김성년의원은 제2대 상임이사에 이어 또다시 관료출신이 선임된데 대해 “구청 출연기관의 개방직 자리가 공무원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자리냐?”며, “재단의 당연직 인사위원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인사를 강행해 7월 31일자로 퇴임하고서 8월1일자로 상임이사에 취임한 것을 누가 이해해주겠느냐?”고 톤을 높였다. 또 석철 의원도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정관 등 서류에 대해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경영학박사 출신인 석철 의원은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재단의 경영 상태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검토를 위해 서류를 요청했다.”며, 오는 9월 회기가 시작되면 고강도 감사가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게다가 다른 몇몇 의원들도 이 문제를 직접 검토하지는 않지만, 지난번 도서관장 선임 등 몇몇 인사에서 “(이청장의 인사는) 외부로부터도 말들이 많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지난 6일자 본지의 “이진훈구청장, 관피아 척결 헛구호...제 식구챙기는 전리품 인사(1면)”에 대해 아직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병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