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 간부 6.7%인 5411명이 인성검사에서 `위험 및 관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18일 군사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군 간부 인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전체 8만1037명 가운데 5411명인 6.7%의 군 간부가 지난해 6월 인성검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2만5230명 장교 중 1500명(6.0%)이, 부사관은 5만5807명 중 3910명(7.0%)이 ‘위험 및 관심’으로 판정 났고, 이는 주로 초급 간부들의 군 적응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다.각 군별 위험 수준 장교는 해군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국방부 직할부대 3.3%, 공군 2.0%, 육군 1.5% 순으로 평균 수치는 2.0%였다. 관심 수준 장교는 해군 5.0%, 국방부 직할부대 4.1%, 육군 3.9%, 공군 3.8% 순으로 평균 4.0%로 나타났다.부사관의 경우 `위험 수준`이 2.2%인 육군이 가장 높았고 해군 2.0%, 국방부 직할부대 1.8%, 공군 0.8% 순으로 평균은 1.9%였으며, `관심` 부사관은 육군 6.1%, 해군 4.9%, 국방부 직할부대 3.6%, 공군 2.8% 순으로 평균 5.2%로 나타나 각 군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최근 3년간 군 간부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32명, 2013년 31명, 2014년 6월 현재 10명으로 총 73명의 자살자가 발생하고 있어, 위험·관심 장교에 대한 자살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정갑윤 의원은 "군 간부가 확고한 가치관과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부대원들은 흔들림에 따라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국방부는 간부 선발 시 인성과 상황판단 능력 등을 충분히 검사 후 적합한 간부를 선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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