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협성건설이 경북 경주지역에 첫 25층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경주시는 지난 14일 건축·도시계획 공동위원회를 열어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66블록의 아파트 층수를 기존 15층 이하에서 25층 이하로 변경하는 심의를 하고 조건부 통과시켰다.시공사인 협성건설은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규모로 16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세대 규모면에서도 지역 최대이지만 특히 최초로 25층 고층 아파트여서 관심이 모아진다.이는 경주지역의 경우 그동안 고도보전지구 등 역사 유물과 유적 등을 보전하기 위해 시내 상당부분의 지역이 15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아파트 개발 어려움 등 주민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법률개정으로 경주시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고도제한을 없애 인근의 대림 e-편한세상이 처음으로 기존 15층보다 높은 20층으로 현재 건설 중이다.협성건설의 경주 아파트 건설사업은 21층 이상이어서 경북도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경주지역도 주민편의를 위해 고층 아파트 건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도 건축위에 전달될 것으로 보여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주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시공사 (주)태안종합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지됐다가 이번에 협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아파트 건축 등 본격적인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