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강력범죄 발생은 크게 감소한 반면 검거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살인 34건, 강도 64건, 강간·추행 987건, 방화 82건 등 총 1167건이다.이는 2013년의 살인 41건, 강도 113건, 강간·추행 1148건, 방화 77건 등 총 1379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212건(18%)이 감소한 것이다. 이 중 방화만 전년 대비 6.5%(5건) 늘었을 뿐 살인은 20.6%(7건), 강도 76.6%(49건),강간·추행은 16.3%(161건)씩 줄었다.반면 강력사범 검거율은 2013년 91.6%에서 지난해는 94.3%로 약간 높아졌다.범죄 항목별로 보면 강도 검거율은 2013년 93.8%에서 지난해 101.6%, 강간·추행은 90.9%에서 94%, 방화는 90.9%에서 91.5%로 각각 증가했다.이처럼 강력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유병언 회장 부자를 체포하기 위한 경찰력이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강력범죄 발생 자체를 억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강영우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지난해 강력범죄가 크게 감소한 요인은 복합적"이라며 "세월호 사건때 2개월여 동안 전국적으로 투입된 대규모 경찰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