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7월3일 대구~제주 노선에 취항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개월간 평균 탑승율 88%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매일 왕복 2회 운항하며 모두 13만5807석을 공급해 11만9536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안정적인 시장 진입 배경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객의 편의를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들어서도 탑승율이 90%에 근접하고, 다음달 중순 설날연휴가 있어 예약율이 80%를 넘어서고 있어 이 같이 높은 탑승율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함께 국제선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대구~태국 방콕 노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은 다음달 13일에는 우리나라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 주3회(월·수·금요일) 신규 취항을 예정하는 등 영남지역 노선 공략에 적극적이다. 대구~베이징 노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대구국제공항에서 밤 11시20분에 출발하고,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화·목·토요일 오전 2시15분에 출발해 대구공항에는 아침 5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운항스케줄은 서우두국제공항 슬롯상황에 따라 운항 직전에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영남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은 항공여행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실질적으로 항공운임 인하 효과 등이 더해져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잇따른 취항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잇따른 신규 취항 이후 대구공항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153만여명(유임여객 기준)으로 전년도 106만여명에 비해 41% 이상 증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