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2015년을 ‘노인 교통사고 제로화’원년으로 삼고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섰다. 노인들이 젊은이들보다 순발력이 떨어져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과 사고 후유 장애도 커 치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교통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도 사고 발생률이 높은 이유이고 운전자들의 난폭운전도 큰 몫을 차지한다.대구경찰청은 3월, 노인교통사고 제로화 원년의 선포식을 갖고 범시민 자발적 교통법규 준수 운동을 전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교통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범운전자회 회원을 중심으로 가칭 ‘어르신보행안전봉사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지역 내 21곳인 노인보호구역을 대폭 늘리고 횡단보도 수와 신호 주기도 늘려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시책 강구에 나설 계획이다.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매월 지역 내 15-20곳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주목할만한 시책이다. 현재 지역 내 21곳인 노인보호구역을 대폭 늘리는 한편 횡단보도 수와 신호 주기를 늘려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실버존 내 훼손된 안전표지·노면표시 등 미흡한 교통안전시설을 일제 점검 및 정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주 2회 이상 노인보호구역(실버존) 내 교통법규 위반단속과 함께 과속사고 등이 잦은 실버존을 중심으로 표지판설치, 이동식 카메라 설치등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운전자들에게 실버존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공원·노인복지시설 등 노인 통행이 많은 곳에 설치된 실버존(노인보호구역)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실버존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노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도입된 교통안전구역이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스쿨존에서 주·정차, 과속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벌금과 벌점 모두 최대 2배로 가중 처벌하듯이 실버존도 비슷한 조항을 조속히 신설해 사고 억제 효과를 갖추어야 한다.실버존은 스쿨존과 마찬가지로 노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운행속도를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실버존이 나타나면 속도를 줄이는 등 방어운전을 하는 등 고품격의 운전문화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