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37분께 포항시 남구 청암로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관 건물 1층에 있는 나노재료화학연구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과 함께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건물에 있던 학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나노재료화학연구실 내부 벽쪽에 있던 소형 냉장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다량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학생이 119에 신고했다.당시 연구실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료가 담긴 유리병 수십개와 자제 일부가 불에 탔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대원 30여명을 투입, 20여분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