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광장은 지역 내 안전의식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과 지역안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12월 정의당과 함께 설문조사를 했다.대구여성광장과 정의당은 ‘2014년도 지역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 우범지대가 많은 상인1동, 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191부(상인1동 78부, 상인3동 113부)의 설문지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가졌다.조사결과 상인3동 주민들은 ‘안전하다’란 응답률이 25.7%로 저조하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상인1동 주민들보다 안전에 대한 위험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장조사도 이어졌다. 대구여성광장과 정의당이 모집한 상인1동, 3동 주민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2인1조로 상인1동과 3동의 우범지대를 낮 1회, 밤 1회 등 총 2회로 진행했다.조사결과 상인1동은 협소한 주차공간과 불법주차 차량들로 어린이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또 아파트단지를 벗어난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공간으로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상인3동도 상황은 비슷했다.주택과 빌라, 원룸 등이 밀집된 데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골목이 많았다. 또 야간에 인적이 드문데다 보호관찰대상자 등이 거주해 범죄의 위험성이 높았다.상인고등학교 뒤편의 굴다리에선 겨울임에도 상당한 악취가 풍겼으며, 불량청소년이 적은 듯 입에 담기 힘든 욕설 등의 낙서 등이 있어 지역민들의 고민거리였다. 또 중, 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공원과 주택가 골목은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주민간의 마찰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구여성광장 지명희 대표는 이번 조사와 관련, 지난해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세월호 참사 등 안전 불감증으로부터 비롯되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대구여성광장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상인동 일대는 오래된 아파트, 임대아파트,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이 많아 인적이 드문 곳이 많은 반면, 가로등과 CCTV가 없는 곳이 많아 폭력범죄를 비롯한 일상적인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특히 상인3동 일대는 법무부로부터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분야 ‘법질서 실현 선도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지 대표는 “상인1동과 3동은 오래전부터 인적이 드문 공터, 골목 등으로 인해 우범화지대로 손꼽히고 있다”며 “인식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체계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여성광장과 정의당은 오는 2월 3일 대구여성광장 대강당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결과 보고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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