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는 육아 서비스 이용 형태에 따라 월평균 70만원에서 21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직장 어린이집은 평균 7.9개월을 기다려야 입소할 수 있었다.18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맞벌이 가구의 영유아 자녀 양육지원 실태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육아 비용은 민간베이비시터가 7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다. 조부모·친인척 44만원, 아이돌보미 34만원, 유치원 30만원, 어린이집 21만원 순이었다.보육 기관 입소 대기 경험률은 평균 41%였다.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장·국공립 어린이집의 대기 경험률은 각각 75%, 67% 정도였다.평균 대기 기간은 7.9개월로 조사됐다. 보육 기관을 처음으로 이용할 때 평균 자녀 연령은 생후 21개월이었다.이용 보육시설 유형을 살펴보면 0~2세는 가정어린이집, 5세 아동은 유치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평균 이용 시간은 하루에 8시간으로 조사됐다.만족도는 운영 일수, 부모 참여, 이용 비용, 긴급보육 대응 순으로 낮았다. 자녀 연령별 육아 담당자는 0세의 경우 조부모가 60%대에 육박했다.어린이집 이용률은 1세 이후 점차 증가해 1세 53.1%, 2세 69.6%, 3세 64.8%를 차지했다. 4세 이후는 유치원 이용률이 증가했는데 4세 33.5%, 5세 46.8%로 조사됐다.육아정책연구소는 "맞벌이 가구의 양육을 지원하려면 일하는 부모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자녀를 돌볼 권리를 보장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실수요자에 부합하는 입소 우선순위 조정, 영아 대상 공공보육 인프라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영유아 자녀를 둔 취업모 1746명과 1746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