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比丘尼) 사찰로 유명한 경북 청도 `운문사`의 승가대학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운문사의 승가대학 학인승 14명이 지난 17일 오후 8시46분께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운문사 자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또 18일 오전 5시께도 5명의 학인승도 같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승가대학 학생들이 해조류 톳으로 만든 전과 녹두전을 먹고 이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청도군 관계자는 "운문사에서 자체적으로 종결처리를 해달라고 해서 별도로 역학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