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은 2차례 음주사고 후 뺑소니 쳤고, 대학교수는 학생들을 상습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모두가 구미에서 발생한 일이다.

▣경찰 음주운전 뺑소니
현직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19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생활안전과 소속 A 순경(33)을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뺑소니) 등으로 조사 중이다.
A 순경은 지난 12일 밤 11시 5분께 구미시 원평동 네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천 방향의 구미 제2교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B 씨(44) 등 4명이 다쳤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A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3%로 나타났다.
안권식 구미경찰서 청문감사관은 “A 순경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수 학생들 상습폭행
구미지역의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 폭행해 말썽이다.
19일 구미경찰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스포츠 관련 학과장인 김모(50) 교수는 지난해 말 학과 사무실에서 학생 5명을 폭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우리 대학은 좋은 대학이 아니다. 스포츠 학과에 입학하면 후회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홧김에 정강이를 몇 차례 발로 걷어찬 것”이라고 말했다.
전치 2주 상처를 입은 학생들은 김 교수의 회유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또 학생 2명의 동계훈련(스키장) 비용 25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교수들은 신입생을 모집하려고 노력하는데 학생들은 ‘페이스북에서 그냥 장난했다’고 말해 화가 났다”며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고 19일 오전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