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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최근 5년간 자퇴생 3000명…‘서울권 대학 진학’
매년 입학정원의 12%
학생들 스스로 떠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자퇴생 매년 증가
황태용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19일(월)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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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대학교 본관 | | ⓒ 대구광역일보 | |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3000명에 달하는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타 학교 진학을 위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경북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까지 자퇴생은 총 2973명이다.
이는 올해 경북대 입학정원 4961명의 60%에 달한다.
매년 입학정원의 1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제 발로 학교를 떠난다는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428명, 2016년 495명, 2017년 564명, 2018년 691명, 2019년 795명 등 총 2973명이다.
경북대는 자퇴생의 95%가 타 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대학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 등의 거점 국립대도 한해 500여명의 자퇴생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북대는 2014년 387명에서 지난해 795명으로 2배가 급증해 타 국립대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타 대학도 20~40%의 자퇴생 증가가 있었지만 2배가 증가한 것은 경북대가 유일하다.
김 의원은 “이미 입학한 학생들이 자퇴를 하면 다시 충원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이대로라면 지방거점국립대의 존립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재수나 반수를 택하고 있는 만큼, 학교 차원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지방거점국립대에 대한 재정적 지원 확대와 연구 환경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학생 자퇴 방지를 위한 교육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학사 제도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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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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