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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힘들게 하는 자궁근종, 요실금 치료
자궁근종 요실금고통
30대 여성 크게 증가
방치하면 임신 지장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30일(월)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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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새내기 주부 박모(33)씨는 임신 준비로 얼마 전 산부인과에 방문해 의사에게 자궁 검진을 받았다. 이후 자궁에 근종이 확인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으나 임신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30대 후반 주부 김모씨는 최근 갑작스럽게 마려운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소변이 새어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가 빈번했다.
외출하기가 두려워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결과 요실금으로 밝혀졌다.
박씨와 김씨처럼 자궁근종이나 요실금에 시달리는 30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두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임신에 지장을 주거나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인 자궁 안쪽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의미한다.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가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생명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출혈이나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준다.
보통 무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골반통, 골반압박증, 생리 기간과 양 증가, 소변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점막하근종과 근층내근종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점막하근종은 육종 변성이나 감염, 괴사의 위험성이 크고 출혈이 발생하며 근층내근종은 자궁근층 안쪽 깊숙하게 위치하고 자궁내막의 면적과 월경량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자궁근종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요실금은 30대 여성 10명 중 3명이 시달릴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방광, 괄약근, 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생겨난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뜀뛰기, 달리기, 무거운 물건 들기, 성관계 등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근종과 요실금 모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임신과 출산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검사 후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자궁근종은 근종제거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며 요실금은 전질벽성형술이나 TOT수술이라고 부르는 요도현수인지대 재건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박연이 강동미즈여성병원 대표원장은 “임신을 준비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여성들 중에 자궁근종이나 요실금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일단 내원해 정확한 상태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환자마다 증상 정도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세한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근종제거수술이나 TOT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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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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