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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 선거, 금품으로 얼룩
지역 유권자에 지지 부탁
50만원 봉투 7개 내놓아
김용구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16일(월)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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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 선거가 금품으로 얼룩지고 있다.
16일 회장 선거에 출마한 L씨에 따르면 상대후보인 P씨는 선거참모인 K씨와 함께 지난 달 15일 오후 7시 30분께 영천시의 한 식당에서 이 지역 유권자 회원 6~7명을 모아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50만원이 든 봉투 7개를 내놓았다.
이들 봉투를 받은 G씨는 T씨에게 이 봉투를 전달했고 T씨는 이를 다시 영천지역 협의회장인 L씨에게 보고했다.
이에 L씨는 이 사실을 지난 2일 협회 선관위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지난 6일 조사를 벌여 이 사실을 확인하고 16일 오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선거참모인 K씨는 “모든 것은 30년 지기인 P씨를 도와 주고자 내가 한 일”이라며 “도와 준다는 게 오히려 피해를 주게 됐다”며 시인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10월 현재 중앙회장을 비롯 전국 시도회장 선거가 한창 진행중이다.
경북협회장 선거는 오는 19일 있을 예정이다. 경북도회는 3800여개의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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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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