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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판 방화 추정’ 대구 상가 화재, 경찰 등 현장감식
50~60대 남성 3명 사망…
도박 연루 7명 인듯
경찰, 일행 중 1명
도박혐의로 피의자 조사
박광덕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05일(월)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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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 성당동 상가 화재 발생 사흘째인 5일 오전 국과수와 경찰, 소방 등 합동 감식반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대구 성당동 상가 화재 발생 사흘째인 5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합동감식반이 현장을 확인했다.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국과수와 합동으로 2차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엄홍수 대구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앞서 1차 감식때 불에 탄 잔류물 등을 수거했다. 인화성 물질로 인한 방화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에는 국과수와 함께 시료 채취 등 사무실 구조와 최초 발화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2주 안에는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과는 별도로 화재 당시 현장에 있었던 4명 중 일행 1명을 현재 도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나기 직전에 나간 일행 포함 이날 도박에 연루된 인원은 총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새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피해자들이 사망하면서 진술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당시 함께 있던 일행 1명은 현재 도박 혐의로 피의자 신분조사 중이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일행 파악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오전 3시48분께 성당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만에 꺼졌고 건물 안에 있던 5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이날 숨졌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또 다른 60대 남성도 4일 오전 9시10분께 끝내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화재 장소가 평소 소규모 도박판으로 활용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에 따라 방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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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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