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지지세 확산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를 뒀다.윤 전 총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 전 총장의)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입당 안 해서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입당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과정이 저에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을 하면서 어떤 정당을 선택하거나, 어떠한 선택지를 고르는 것보다는 많은 국민들과 직접 스킨십을 하고 얘기도 듣고, 눈으로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지율이라고 하는 문제도, 정치인이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는 데에는 좀 더 의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여권에서 윤 전 총장의 ‘주120시간 근로’ 발언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왜곡을 자꾸 하는 모양”이라며 “주 52시간을 월 단위나 분기나 6개월 단위로 해서 평균적으로는 52시간 하더라도,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노사 합의에 의해서 좀 변형할 수 있는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또한 “제 말을 저하고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있는 분들이 마치 제가 120시간씩 일하라고 했다는 식으로 왜곡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서문시장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5년 전의 화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상인들이 굉장한 타격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고충과 실상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온 것이다. 진영에 입각한 생각을 갖고 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날(19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이뤄진 총장 시절 징계 무효소송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심재철 남부지검장이 “당시 윤 총장은 자격이 없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윤 전 총장이 방문한 서문시장에는 수백명의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박수를 쳤지만 일부에서는 반대자들이 ‘박근혜 감옥 넣고 대구에 왜 왔느냐’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에는 달서구 두류동 2·28민주화운동기념탑 참배를 하고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거쳐 인근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이어 대구의 중심가인 중구 동성로를 찾아 젊은층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이후에도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지역 방송3사 예방, 수성못 상화공원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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