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16일 낮 12시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민주주의 지키기, 진보당 지키기 72시간 릴레이 108배 철야정진`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을 가졌다.
통진당은 법무부의 정당해산심판청구에 반발하며 지난 13일 정오부터 나흘간 108배 릴레이 철야정진을 벌여왔다.
해단식에는 이날 마지막 153번째 참가자로 108배를 한 김선동 의원과 민병렬, 유선희 최고위원, 당원들이 참여했다.
김선동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고 서민의 정당 통합진보당을 지켜주시라"며 "진보당은 오직 국민들만을 위해서, 서민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불철주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가 믿는 것은 국민, 서민들의 힘뿐"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국의 내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고 통합진보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민병렬 최고위원은 "우리는 노숙 철야농성에 이어 무박 4일 72시간 동안 108배 릴레이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정권에 의해 짓밟히고 난도질당하고 있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졌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8배에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진보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봉에 서서 당당하게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최고위원은 "진보당 당원들과 양심 있는 진보민주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108배는 간절함의 표현이었다"며 "진보당을 국민들이 지켜달라는 대국민 호소였고 헌법재판소에게 공정하게 판결을 해달라는 호소였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제 진보당 사수, 민주 수호를 위한 2단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1만 실천단을 조직해서 오는 12월 7일 `강제적인 진보당 해산 반대, 민주수호 범국민대회`에 1만 당원 모두가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