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甲五年)을 맞아 첫 업무를 시작한 검찰이 2일 `재경검찰 신념다짐회`를 열고 `바르고 당당하며 겸허한 검찰`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대검·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 간부들 및 각 지역에서 근무 중인 검사장 등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다짐회를 열었다.
검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시무식 대신 신년다짐회로 격을 낮춰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신념다짐회는 개회 선언이후 김 총장이 신년사 낭독을 마친 뒤 참석자 170여명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행사는 30여분만에 종료됐다.
김 총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검찰에는 자랑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그러한 성과를 무색케 할 만큼 커다란 심려를 국민들에게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부끄러웠던 과거와는 깨끗이 절연하고 검찰인의 자존과 명예를 회복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새해 갑오년을 60년 이상 지속된 검찰조직을 전면 재정비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토탈사커`(Total soccer)와 같이 모든 구성원이 전력을 다해 뛰는 검찰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