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결혼 후 허니문베이비를 가졌던 한씨(31)는 지난해 12월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전부터 아팠던 허리통증은 출산이후 사라지긴 했지만, 8개월 이후부터는 허리통증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만삭이전부터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자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아 임산부 요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산부 요통은 임신 중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임산부들은 허리통증을 많이 느끼게 되며, 몸도 점점 무거워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들은 허리통증이 있거나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너나 파스를 붙일 수 없어 임산부 허리통증의 고통은 그대로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산부들은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있는 동안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 역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어 요통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임산부 허리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임신 중 체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산부는 임신 중 체중이 보통 10-13Kg정도 증가하는데, 배가 차지하는 무게는 무려 늘어나는 몸무게의 절반정도로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허리통증에 주된 원인이 된다.
임산부는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되고 그러면서 정상적인 허리척추 라인이 무너지고 허리가 뒤로 휘어진다.
그 결과 척추와 디스크에 압박을 주어 임산부 허리통증이 생기데 되는 원인이다.
허리통증의 또 한 가지 원인은 복근의 팽창과 등 근육의 수축이다.
허리를 지지해주는 근육은 허리를 앞으로 굽혀주는 복근과 허리를 펴거나 뒤로 젖혀주는 신전근인데, 배가 불러오면서 복근이 늘어나 힘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
허리 뒤쪽에 위치한 신전근은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근육이 점차 약해지게 되고 평소에 운동으로 근육이 탄탄하게 자리 잡힌 임산부는 허리통증이 덜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임산부의 경우 허리통증을 더 느끼게 된다.
또한 릴렉신 호르몬의 다량 분배로 인해 임산부의 통증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임산부는 릴렉신 호르몬이 평소보다 10배 가량 증가하는데, 릴렉신 호르몬은 부풀어 오르는 자궁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임산부가 만삭이 되어 가면서 이 호르몬으로 인하여 골반이 벌어지고 이때 허리통증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점점 임산부 허리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구로예스병원 성주용 원장은 "임산부가 배가 무거워졌다고 배를 무리하게 내밀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해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며 "허리를 펴고 가슴을 가볍게 젖히는 자세를 하며 허리통증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유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